진주에 가 보니 밀냉면이 유명하더군요.
처음엔 유명한 줄도 몰랐는데 하도 식당이 많아서 알아 차렸습니다.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다는 '하연옥'이란 냉면집입니다.
이 식당도 처음엔 진주 중앙시장에 위치해 있다가 이쪽으로 옮긴 지 얼마 안 됐다고 하더군요. 식당 이름도 이 곳으로 옮기면서 지금의 이름인 '하연옥'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하연옥이 사장님 이름이라고 들었습니다.
가격은 그닥 착하지는 않았습니다. 가격이야 뭐 맛만 좋으면 다 용서가 되죠?
한우육전입니다. 어떻게 이처럼 얇게 붙였을까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혀에서 느껴지는 맛에 두 번 놀라며 먹었던 육전.
비빔냉면과 물냉면입니다. 저는 물냉면을 먹었고 일행 분이 비빔냉면을 먹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비빔냉면이 더 맛있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냉면은 정말 차더군요. 면에서 느껴지는 한기가 입에서 온 몸, 뼈 속으로 전달되는데 이렇게 차고 시원한 물냉면은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건물 바깥에는 커피를 마시며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처음 진주냉면이 시작된 곳을 알려주는 사진이 걸려 있어 한 장 담았습니다. 1910년부터 시작했으니 3대째 진주냉면 명가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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