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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강화도 맛집] 70년대 거리를 옮겨 놓은 식당, 추억을 먹는 닭갈비 전문 송화식당

70년대 거리를 옮겨 놓은 듯한 맛집.

추억을 먹는 닭갈비 전문점 송화식당을 소개합니다.

이색 맛집으로 강화읍, 강화경찰서 앞 먹자 골목에 위치한 송화식당입니다.

먹자 골목 이름도 추억이 진하게 묻어 나는 ‘별이 빛나는 거리’랍니다.

상점 간판에 반짝이는 별빛이 유난히 아름다운 먹자 골목에 바로 송화식당이 있습니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죠? 이 집은 닭갈비와 쭈꾸미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강화도에만 있는 특이한 맛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둥~ 들어서자 마자 이곳이 식당인지 아니면 영화나 드라마 세트장인지 분간이 안 갈 만큼 인테리어가 눈길을 잡아 끕니다. 흡사 그 옛날 어릴 적 살던 시골마을 혹은 오래된 도심의 어느 골목을 그대로 재현한 듯한 실내 디자인이 특색이죠.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눈에 들어온 모습이구요, 아래 사진은 정반대에서 입구를 바라보며 찍은 모습입니다.



옷가게, 연탄가게, 만화방, 미용실, 약방, 레코드점, 문방구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그대로 옛 공간을 연출한 점이 눈에 띄죠? 이 가게들은 그대로 손님을 맞이하는 일종의 룸, 혹은 테이블인 셈입니다. 넓은 공간에 연출한 골목을 배제했더라면 훨씬 더 많은 테이블을 놓고 손님을 맞이했을텐데 그렇다면 이런 컨셉의 식당을 오픈하지는 못했겠죠. 손님 입맛에 맞는 가게에 들어가서 음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손님들이 소품을 많이 만지는 모양이에요. 신기해서 보고 또 보고, 만져보는 게 인지상정이겠지만 소품 자체가 큰 비용이 들어가는 인테리어인 만큼 손님들도 에티켓으로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도 참 정감있죠? 변소ㅎㅎㅎ



메뉴는 단출합니다. 닭갈비와 쭈꾸미. 가격은 이렇습니다. 조명 탓에 사진이 다소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이 방만 이렇고 다른 방은 모두 흰색 조명이더군요.







상차림과 닭갈비, 볶음밥 모습입니다. 조명 때문에 맛깔 나는 느낌은 덜하지만 맛은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느낌의 식당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박물관에만 있던 옛날 골목을 컨셉으로 식당을 차리다니.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었을텐데 강화도에만 있기에 너무 아깝다는 생각입니다.


식당 분위기와 컨셉 때문인지 나이든 중년 손님부터 젋은 손님까지 폭넓게 있었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아무래도 진한 옛 추억을 느끼실 수 있고, 젊은 사람들도 색다른 분위기와 호기심 때문에 발길을 찾고 있다고 볼 수 있죠. 강화도 이색 맛집, 닭갈비와 쭈꾸미를 전문으로 하는 7080 식당 송화식당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