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MBC 백분토론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었다. 중고생의 두발 자유.
그러니까 무려 30여년 전 내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학생회의 주된 요구사항이 바로 '두발 자유'였다. 그런데 무려 30여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이 문제가 풀리지 않았다는데 우리 사회의 한계를 느낀다. 언제까지 병영국가의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할 것인지.
두발자율화가 되면 애들이 머리에 신경쓰느라 공부 못한다고 걱정들 하는데, 누가 두발과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증명이라도 했단 말인가?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애들이 공부 좀 안 할 수도 있는거지, 공부 말고 다른 데 신경쓰면 무슨 난리라도 나는 것처럼 어른들이 호들갑이다. 또 한 때 공부 좀 소홀하면 어떤가? 어차피 평생 해야 하는 게 공부인데.
시대가 변하고 애들이 변하는데 어제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낡은 사고의 틀에 가두고 통제하려 하는 우리 어른들이 문제라고 본다. 이런 근대적인 통제와 억압에서 아이들을 해방시켜주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을 주체적으로 성장하게 하고, 개성있고 창의적으로 자라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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