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있는 멋진 카페 하나 소개합니다. '남문로7'이라는 이름의 카페인데요, 강화산성 남문 앞 골목을 걷다가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카페는 '김구 고택'으로 유명한 집에 있어 더욱 느낌이 좋은 카페입니다.
강화산성 남문 앞 골목을 걷다 보면 아주 오래된 고택이 눈에 들어옵니다. '김구 고택'이라고 불리는 집인데요 보시다시피 오래된 한옥과의 조화가 참 멋드러집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강화도와의 인연'이란 간판이 발걸음을 이끕니다.
문 안쪽으로 발을 내디뎌 몇 걸음 걸으면 고택의 안 뜰에 카페 입구가 보입니다.
인테리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가족 단위나 소규모 모임에 알맞은 방이 2개 있다는 것입니다. 전기판넬이 깔려서 겨울에는 금방 뜨뜻해 지기도 합니다.
방 안의 모습입니다. 테이블과 방석, 쿠션 등이 놓여 있습니다. 원목 테이블이 차방 같은 느낌도 주더군요.
좀 특이한 건 천장이 꽤 높다는 것인데요, 쥔장께 여쭤 보니 이 건물이 예전에 방직 공장으로 쓰이던 곳이라고 하네요. 예전에 강화도에 직물 공업이 꽤 발달했었다고 합니다. 직물공업 중심지였던 강화의 옛 영광을 말하는 유산이기도 하네요.
2층도 있는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검정고무신과 하얀고무신이 나란히 놓여 있습니다. 인테리어 소품입니다만 고택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2층 공간 모습
이 카페의 특징은 바로 대추차. 마셔보면 아시겠지만 한약을 먹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걸쭉한 것이 몸보신이 절로 되는 느낌이랄까요?ㅎ 한 잔 마시면 배부릅니다.
다양한 디저트도 있는데요, 이건 따로 주문한 것이 아니라 서비스로 나온 가래떡과 양갱입니다. 좀 출출한 시간대엔 가래떡을 식후엔 양갱을 알아서 건네 주십니다. 매번 주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 양갱은 이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양갱입니다. 맛도 굿~
재미있는 건 메뉴판인데요, 옛날 교과서를 소재로 했습니다. '국산사자'라고 불리던~ 국산사자는 국어, 산수, 사회, 자연을 합쳐 부른 말이죠. 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적당한 선이었습니다. 강화도 여행길에 만나는 반가운 카페, 남문로7.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강화 여행길에 빼 놓지 말고 꼭 들러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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